[종합] 수출 7개월 연속 감소 현실화…6월 1~20일 수출 10%↓

입력 2019-06-21 0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도체 24.3%ㆍ석유제품 22.4%↓…'상저하고' 어려울 듯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감만부두의 모습.(연합뉴스)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감만부두의 모습.(연합뉴스)
수출 부진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 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2억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02억4400만 달러)보다 10.0% 줄었다. 조업 일수 차이를 배제한 하루 평균 수출액 감소 폭은 16.2%(22억4000만 달러→18억8000만 달러)로 더욱 컸다. 연간 누계 수출 실적 역시 2758억3700만 달러에서 2545억7700만 달러로 7.7% 줄었다. 한국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6월에도 실적 반등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력 품목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24.3%, 22.4% 급감했다. 국제경기 하강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수출 단가도 내림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핵심 수출품인 D램 반도체 가격은 1년 새 50% 넘게 떨어졌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5.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중(對中) 수출액이 20.9% 줄었다. 대중 수출은 현지 경기 둔화 등으로 반도체, 석유 제품 등 한국산 중간재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과 일본 등으로 나가는 수출액 역시 각각 28.5%, 7.5% 감소했다.

앞으로의 수출 전망도 불투명하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무역 환경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애초 정부는 하반기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력 품목 수출 단가가 반등하면 수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압박하면서 그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 6일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올 3분기와 4분기에도 D램 가격이 각각 15%, 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역시 지난달 28일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이 감소하면 한국이 대만 다음으로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075,000
    • +2.25%
    • 이더리움
    • 3,176,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437,000
    • +3.21%
    • 리플
    • 728
    • +0.69%
    • 솔라나
    • 181,600
    • +3.18%
    • 에이다
    • 463
    • +0%
    • 이오스
    • 660
    • +0.76%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50
    • +7.59%
    • 체인링크
    • 14,170
    • -0.49%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