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1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8∼19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밤 사이 달러화도 FOMC 회의와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다만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압력을 가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아시아와 유럽 시간대를 지나며 미 국채금리에 연동, 하락 우위의 흐름을 나타냈으나 장 마감께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급락과 유로화의 하락이 나타났다"며 "이에 달러화는 장중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률도 FOMC 관망심리로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85.45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보합권에서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 FOMC 결과를 기다리며 가운데 서울 환시도 적극적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다음주 G20 정상회의를 앞둔 불확실성 탓인지 증시 외국인도 매도세 강화되고, 위안 환율도 지지력 나타내고 있어 하방 경직성은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