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이잉원 현 총통, 2020년 선거 민진당 후보로 확정

입력 2019-06-13 16: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 8.2%p 차이로 이겨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해군 잠수함 국조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가오슝/AP뉴시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해군 잠수함 국조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가오슝/AP뉴시스

대만 차이잉원 현 총통이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당내 여론조사 경선에서 2020년 1월 치러질 총통선거의 민진당 후보로 결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EBC TV 등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민진당 중앙집행위원회는 당내 여론조사 경선에서 차이 총통이 35.68%의 지지율로, 27.48%를 얻은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을 8.2%p 차이로 이겼다고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오는 19일 중앙집행위원회의 확인 및 통과 절차를 거쳐 민진당 후보자로 공식 확정된다.

이번 경선은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군을 포함해 3자 가상 대결을 벌였다. 차이 총통, 국민당의 한궈위 가오슝 시장, 무소속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의 3자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35.68%, 24.51%, 22.7%의 지지를 받았다.

라이 전 원장-한궈위 시장-커원저 시장의 3자 가상 대결에서 라이 전 원장은 27.48%로, 한궈위 시장(23.47%), 커원저 시장(27.38%)을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여론조사가 끝난 후 차이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에게 감사한다며 “경선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민주적 제도를 따라야 하며 대선의 승리를 위해 함께 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을 예로 들면서 “오는 2020년은 민주 자유의 결전으로 절대 패배해서는 안 된다. 모두 단결해 민주와 대만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차이 총통의 경선 승리 요인으로 동성 결혼 특별법의 입법원 통과에 따른 대만의 국제적 입지 부상,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반중국 움직임을 꼽았다. 인터넷 홍보 전략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이 총통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경선 후유증 해소를 통한 내부 통합과 커원저 시장의 대선 참가로 인한 민진당 지지 기반 이탈을 막아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79,000
    • +1.12%
    • 이더리움
    • 4,400,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529,000
    • +7.37%
    • 리플
    • 683
    • +7.22%
    • 솔라나
    • 196,000
    • +1.71%
    • 에이다
    • 581
    • +2.83%
    • 이오스
    • 741
    • +0.27%
    • 트론
    • 195
    • +2.63%
    • 스텔라루멘
    • 131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550
    • +3.83%
    • 체인링크
    • 18,100
    • +2.67%
    • 샌드박스
    • 436
    • +2.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