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공단 재가동을 위한 미국 설득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개성공단 대표단은 11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 연방하원에서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하원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대표단은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역할, 재개 필요성을 설명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김진향 이사장은 개성공단의 설립목적인 평화적 가치와 기능을 집중적으로 설명한 후, “비핵화의 목적이 평화이듯이 개성공단의 목적도 평화”라면서 “개성공단 재개가 비핵화를 앞당기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기섭 회장도 개성공단에서의 기업 운영 경험에 대해 발표하며 “개성공단 기업들은 개성공단 재개를 염원하고 있다. 개성공단은 북측 주민이 시장경제에 대한 바른 이해를 키우던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브래드 셔먼 위원장은 "만약 개성공단이 재개된다면 북한 당국과 주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 및 중국과 철도로 연결되길 원하는 한국에도 도움이 되어 남북 협력에 또 다른 도약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브래드 셔먼 위원장은 "미국과도 좋은 경제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이것들은 비핵화와 연관돼 있다"고 언급했다.
개성공단 대표단은 미 연방의원들과의 개성공단 설명회 이후 미국 싱크탱크, 국무부 관계자 면담에 이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한인 상공인 단체 등이 주최하는 설명회 및 간담회에 참석한 후 17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