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對중국 추가 관세 여부는 G20 후 결정”

입력 2019-06-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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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6월 6일(현지시간)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노르망디/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6월 6일(현지시간)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노르망디/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후 결정한다고 밝혔다. 무역 협상을 둘러싸고 미중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쪽을 뒤흔들 태세를 갖추는 모양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325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언제 부과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마도 G20 정상 회의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3805개 품목, 약 3250억 달러어치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G20 이후에는 결정을 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 회의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 회담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회담이 성사될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발언은 G20 정상 회의를 앞두고 시 주석으로하여금 회담에 임하게 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회담이 성사되지 않거나 틀어져 관세가 추가로 부과되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거의 모든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중국 측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관한 백서를 발표하고,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양국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작년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기간에 정상 회담을 하고 ‘90일 휴전’에 합의한 후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에 중국도 이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희토류를 무기화할 가능성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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