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어컨 판매 '대박행진'

LG전자는 휘센 에어컨이 지난 18일 올해 최대 일일 판매량을 기록했고, 지난해 최고 판매량을 갱신하는 등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판매량은 전년 동기 평균 일 판매량의 5배 수준으로 지난해 최대 일 판매량의 150%에 육박한다.

LG전자는 연초 소비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에어컨 예약판매가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성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주 가량 앞당겨져 올해도 에어컨 시장이 20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릉, 남부 지역 등 무더위가 극심한 지역의 일부 LG베스트숍은 밀려드는 손님으로 인해 밤 12시까지 연장영업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일찍 시작된 장마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과 함께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판매가 탄력을 받고 있다.

기상청은 이러한 폭염과 장마 기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에어컨 업계는 이달 말에 에어컨 판촉 행사 마감 직전까지 판매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DA마케팅팀장 이상규 상무는 “올해도 한반도 아열대화와 긴 무더위 등 기후영향으로 에어컨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이달에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 원활한 제품 공급과 서비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