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전세 공포 한풀 꺾였나…전세금반환보증 올들어 첫 감소

입력 2019-06-04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06-0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5월 발급액 2조5891억…아파트 매매·전셋값 하락 둔화에 불안감도 일부 해소

연초 빠르게 확산했던 ‘깡통전세’ 우려가 한 풀 누그러졌다.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란 걱정도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발급금액은 2조5891억 원으로 전월(2조7013억 원)보다 4.15%(1122억 원) 줄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전세 계약이 끝났을 때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면 HUG가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연초에 경기불황과 함께 아파트 매매값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집주인이 아파트를 팔아도 전세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란 불신이 확산했다.

지난달에 HUG가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 금액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줄었다. 지난달 대위변제 금액은 232억3000만 원으로 전월(269억8000만 원)보다 13.9%(37억5000만 원) 줄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규모는 크지만 증가세가 멈췄다는 점에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발급 금액은 1조 원도 채 못 미치는 7487억 원이었다. 당시 대위변제 금액은 38억 원에 그쳤다.

최근 부동산 시장 변동성이 잦아들면서 전세입자의 걱정도 해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28주 연속 하락했지만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의 매매값은 31주만에 처음으로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마이너스(-)0.01%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지난달 마지막주까지 2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그 폭은 눈에 띄게 좁아졌다. 올해 4월 마지막주 0.07%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달에 -0.02~-0.01%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연초에 비해 전세가율 변동폭이 좁아져서 위험이 줄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며 “현재 전셋값이 약보합인데 강동구, 성북구 등 입지 물량이 몰려있는 지역들은 전셋값이 추가로 하락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87,000
    • -1.51%
    • 이더리움
    • 4,100,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493,800
    • -8.04%
    • 리플
    • 773
    • -3.13%
    • 솔라나
    • 202,800
    • -4.92%
    • 에이다
    • 506
    • -2.69%
    • 이오스
    • 714
    • -2.72%
    • 트론
    • 181
    • +3.43%
    • 스텔라루멘
    • 130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50
    • -4.34%
    • 체인링크
    • 16,290
    • -3.95%
    • 샌드박스
    • 386
    • -4.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