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기업공개(IPO) 이후 첫 성적표를 공개했다. 최종 손익은 10억1000만 달러 적자였다.
우버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1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30억4000만 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순손실은 전망치와 같은 10억1000만 달러(약 1조 1939억 원)였다.
넬슨 차이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2분기에는 고객 홍보와 마케팅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적자 감소 방안에 대한 계획을 내놓았다. 차이의 향후 계획 발표 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3% 상승했다.
그러나 차이의 적자 감소 방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차량공유업체 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출혈은 계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통신은 시장이 불안이 커지는 요인으로 우선 총 예약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1분기 예약은 전 분기보다 34% 증가한 147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37% 증가보다 감소한 것이다.
또 다른 의문은 손실을 어떻게 줄여갈 것인가란 점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차이 CFO는 마케팅 비용을 줄일 계획을 밝혔지만 글로벌 사업 확대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2019년이 ‘투자의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버의 주가는 기업공개 당시의 45달러보다 10%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다. 30일 39.80달러에 마감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우버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