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입 우려…옥수수 농가 '비상'

입력 2019-05-29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출처=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옥수수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유입을 막기 위해 방제·방역 조치를 강화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80여 종의 식물을 먹어치우는 광식성 해충이다. 특히 옥수수, 수수, 벼 등 볏과 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아프리카와 태국에선 연간 옥수수 생산량이 적게 잡아도 20% 넘게 줄었다.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는 것은 열대거세미나방이 동쪽으로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어서다. 열대거세미나방미 나방은 2016년 아프리카에 창궐한 이래 2018년 동남아시아 2019년 중국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5월 말 중국에서 편서풍이 불면 바람을 타고 열대거세미나방이 날아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산 농산물에 묻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농식품부는 열대거세미나방 유입을 막기 위해 방제·방역 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우선 열대거세미나방을 방제할 수 있는 방제 농약 52개 품목을 직권 등록할 계획이다. 또 중국과 미국, 캐나다 등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지역에서 들어오는 기주식물(병해충의 숙주가 될 수 있는 식물) 검역도 강화한다. 특히 옥수수, 사탕수수 등 볏과 식물은 현장검역 물량을 두 배로 늘린다. 농식품부는 공·항만에 예찰 트랩과 포충망도 설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측은 "발생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도 열대거세미나방을 발견할 경우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농진청으로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798,000
    • +1.25%
    • 이더리움
    • 3,132,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421,300
    • +2.51%
    • 리플
    • 720
    • +0.56%
    • 솔라나
    • 175,100
    • -0.28%
    • 에이다
    • 462
    • +0.87%
    • 이오스
    • 657
    • +4.12%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1.25%
    • 체인링크
    • 14,230
    • +2.3%
    • 샌드박스
    • 339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