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자본잠식 해소…내수 중심 건설주로 주목-NH투자증권

입력 2019-05-17 08:10 수정 2019-05-17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NH투자증권은 17일 한진중공업이 자본 잠식 탈출에 성공, 앞으로 내수 중심 건설주로서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의 자본총계는 2509억 원으로 전분기 –7082억 원이었던 자본잠식 상태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채권단의 출자전환(6874억 원)과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필리핀 수빅조선소 연결대상 제외효과(2992억 원)가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5월 10일을 기점으로 차등감자 및 출자전환이 종결됐다”며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경영권에서 완전 배제(지분율 0%)됐으며, 채권단 지분은 산업은행(16.1%)을 비롯해 총 63.4%를 차지하는 ‘채권단 지배체제’로 변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배제되며 한진중공업은 채권단 지배체제로 돌입했다.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경우 회생절차 돌입에 했다. 현재는 한진중공업의 연결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지분가치 또한 0으로 반영됐다. 회계적 부담이 다소 해소된 셈이다. 자회사와의 채무관계 및 보증에 관련된 잠재 부실 가능성도 4분기 충당금 설정이 완료돼 수빅조선소 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은 소멸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국내 주택사업의 성과 여부다.

최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를 제외하면 약 70%를 국내 주택·토목·부동산 부문에서 획득하고 있다”며 “이러한 실정을 고려하면 한진중공업의 밸류에이션은 조선업체보다 플랜트 비중이 낮은 국내 건설주들과 비교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종합] 뉴욕증시, 폭락 하루 만에 냉정 찾아…S&P500, 1.04%↑
  • 한국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진출…16년 만의 메달 보인다 [파리올림픽]
  • 어색한 귀국길…안세영 "기자회견 불참 내 의사 아냐. 협회가 대기 지시" [파리올림픽]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60,000
    • -0.79%
    • 이더리움
    • 3,506,000
    • -4.13%
    • 비트코인 캐시
    • 447,700
    • -5.41%
    • 리플
    • 720
    • -2.44%
    • 솔라나
    • 206,000
    • +2.44%
    • 에이다
    • 473
    • +0%
    • 이오스
    • 659
    • -1.49%
    • 트론
    • 177
    • -0.56%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50
    • -1.93%
    • 체인링크
    • 14,380
    • -1.37%
    • 샌드박스
    • 350
    • -3.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