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건초더미’, 1318억원에 낙찰…모네 작품 중 최고가

입력 2019-05-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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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건초더미’ 출처 소더비 웹사이트
▲모네의 ‘건초더미’ 출처 소더비 웹사이트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대표작인 ‘건초더미(Meules)’ 연작 중 한 점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1070만 달러(약 1318억 원)에 낙찰됐다. 모네의 작품 중 최고가로, 소더비 경매 역사상 낙찰가 기준으로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금액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98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250만 달러에 팔렸다 33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온 이 작품은 무려 44배의 가격에 팔려 기록적인 경매가를 쓰게 됐다. 애초 이 그림의 가치는 수수료를 제외하고 5500만 달러(약 655억 원)로 추정됐었다.

모네의 그림 중 이전 최고가 작품은 지난해 크리스티 자선 경매에서 미국의 수집가 집안 록펠러 가의 3세 데이비드 록펠러 부부에게 8470만 달러(낙찰 시점 기준 약 912억 원)에 낙찰된 ‘수련’(Waterlilies)이다.

이번 경매는 약 8분간 진행됐으며 낙찰자는 경매장 뒤편에 앉아 있는 신원미상의 한 여인으로 알려졌다. WSJ는 그녀가 인상파와 현대 미술의 주요 고객은 아니었다며 그녀가 신인 수집가이거나 누군가의 대리인일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경매 참여자는 6명이었다.

건초더미는 모네가 1890∼1891년 프랑스 노르망디의 지베르니 자택에 머물며 작업한 연작으로 총 25점이 있다. 황혼 무렵 수확을 마친 들판에 원뿔 모양으로 쌓인 건초더미를 그렸다. 이 작품들의 기본적인 배경은 동일하되 각각 다른 계절, 날씨, 시점 등을 묘사한다. 이번에 팔린 작품은 해가 지면서 건초더미가 보랏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그렸다. 연작 중에서도 선명한 색상과 여러 방향에서 가운데로 모이는 인상적인 사선식 붓놀림, 독특한 원근법 등으로 다른 작품들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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