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13일 전 거래일 대비 29.03포인트(1.38%) 하락한 2079.0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581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인과 기관이 각각 1398억 원, 1306억 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57억8200만 원 순매수한 반면 비차익거래는 1998억6500만 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이 지속된다는 점이 부각되며 낙폭이 축소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폭을 확대하자 국내 원달러 환율이 1185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 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재차 하락폭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58%), 의료정밀(-3.26%), 화학(-2.53%), 보험(-2.46%), 중형주(-2.10%) 등 전업종에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선 신한지주(0.67%)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3.47%)과 LG화학(-3.20%)이 눈에 띄게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58%), SK하이닉스(-1.21%), 삼성전자우(-1.28%), 현대차(-0.77%), SK텔레콤(-1.14%), 현대모비스(-2.05%), 포스코(-1.04%)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2포인트(1.91%) 하락한 708.80에 마감했다.
메디톡스(0.91%)와 펄어비스(5.84%)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40%), CJ ENM(-1.78%), 신라젠(-2.61%), 헬릭스미스(-0.80%), 포스코케미칼(-2.68%), 에이치엘비(-1.43%), 스튜디오드래곤(-2.86%), 셀트리온제약(-4.55%)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