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ㆍ고유가 탓에 국제 식량 가격 10달 만에 최고치

입력 2019-05-13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의 한 시장에서 한 고객이 돼지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창/AP뉴시스
▲중국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의 한 시장에서 한 고객이 돼지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창/AP뉴시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과 유가 상승 탓에 국제 식량 가격이 10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일(이탈리아 로마 현지 시간) UN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70.1포인트(P)로 전달(167.5P)보다 1.6% 올랐다. 지난해 6월 이후 10달 만에 최고치다. 세계식량가격 지수는 지난해 12월 161.5P로 바닥을 찍은 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품목군 중엔 유제품과 육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달 버터, 분유, 치즈 등 유제품 가격지수는 215.0P로 한 달 새 5.2% 상승했다. 주산지인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량이 계절적 요인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크기 때문이다.

육류 가격지수도 3.0%(164.1P→169.1P) 뛰었다.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면서 돼지고기 국내 생산량이 줄고 수입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유지류 가격지수 역시 127.6P에서 128.7P로 소폭(0.8%) 상승했다. 팜유 재고가 줄어든 데다 석유 가격 상승으로 대체품인 바이오디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국제 곡물 가격 지수(160.1P)는 전달(167.8P)보다 2.8% 떨어지며 넉 달 연속 하락했다. 미·중 분쟁으로 무역량이 줄어든 데다 밀과 옥수수 등 주요 작물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FAO는 2019~2020년 곡물 생산량이 27억2220만 톤으로 전년보다 7070만 톤(2.7%)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곡물 소비량 전망치는 27억2240만 톤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23,000
    • -0.22%
    • 이더리움
    • 3,266,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36,100
    • -0.43%
    • 리플
    • 718
    • +0%
    • 솔라나
    • 193,100
    • -0.82%
    • 에이다
    • 472
    • -1.46%
    • 이오스
    • 640
    • -0.16%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32%
    • 체인링크
    • 15,330
    • +1.32%
    • 샌드박스
    • 341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