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 수순… 엔씨소프트·펄어비스 등 수혜 전망

입력 2019-05-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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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게임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게임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PC온라인 게임의 결제한도가 상반기 내에 폐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PC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경기도 판교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게임을 진흥할 수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박 장관은 현재 월 50만 원 한도의 PC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를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상반기 내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결제한도가 없는 모바일게임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성인 이용자의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였다.

PC온라인 게임 결제한도가 폐지되면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등이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 ‘리니지 리마스터’의 정액제를 폐지하는 요금제 개편을 발표했다. 출시 후 21년간 이어온 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로 전환해 더 많은 유저들이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업계에서는 리니지 리마스터의 정액제가 폐지되면 더 많은 유저들이 몰리게 되고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중 47%가 PC온라인 게임일 정도로 비중이 높아 가장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부터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하는 펄어비스 역시 결제한도 폐지 소식에 웃음을 짓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출시 이후 카카오게임즈을 통해 서비스 했지만 계약종료로 인해 30일부터 직접 서비스한다. 이에 결제한도 폐지로 인한 매출액 상승과 함께 퍼블리싱 수수료가 사라지기 때문에 올해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발사가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만큼 유저와의 소통이 늘어나기 때문에 질적으로도 개발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피파온라인4’,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PC온라인 인기 게임을 서비스하는 넥슨과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 역시 PC온라인 결제한도 폐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웹보드 게임은 결제한도 폐지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NHN, 네오위즈, 엠게임 등은 환영의 뜻을 나타냄과 동시에 조정 내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온라인 게임의 비중이 높은 곳은 이번 규제완화 조치에 매우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대표적인 그림자규제인 결제한도가 사라지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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