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불안 완화에 급락…WTI, 1개월 만의 최저치

입력 2019-05-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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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79달러(2.8%) 급락한 배럴당 61.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1.43달러(2.0%) 내린 배럴당 70.75달러를 나타냈다.

WTI는 장중 최대 4%까지 급락했으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69.68달러까지 떨어지면서 70달러 선이 일시적으로 붕괴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혼란과 미국의 이란 제재 등 원유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불확실성이 여전했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에 공급 불안이 완화했다고 CNBC방송이 풀이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날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90만 배럴 늘어난 4억7060만 배럴로, 지난 2017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의 산유량은 같은 기간 하루 평균 123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최근 6주 중 5차례나 증가세를 보여 글로벌 원유 공급이 빡빡해질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을 덜었다.

미국은 이날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 8개국에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 조처를 철회한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생산을 늘려 그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대표는 “미국의 이란 제재로 원유시장에서 하루 70만~80만 배럴의 원유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폴 셸든 S&P글로벌플래츠애널리틱스 수석 지정학 고문은 “사우디와 UAE, 러시아가 앞으로 수개월간 공급 격차를 채울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의 모임인 이른바 OPEC 플러스(+)는 6월 말 총회에서 현 감산 정책을 유지할지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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