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액 1.6경…전년비 16.8%↑

입력 2019-05-0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1경6304조 원이라고 밝혔다. 1경 원을 조금 넘었던 2014년(1경772조 원)부터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변동성 확대에 따른 헤지수요 증가로 이자율 스왑 및 통화선도 거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잔액 역시 9279조 원을 기록, 1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산별로는 통화 장외파생상품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1경2538조 원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및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미 달러화의 가치 변동이 생겼고, 신흥국의 금융 위기 등 대외리스크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탓이다. 이에 따라 통화선도 거래규모와 잔액이 모두 증가했다.

이자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의 경우 34.8% 증가한 3493조 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금리인상 우려 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헤지를 위한 이자율스왑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주식 상품의 경우 23.9% 증가한 223조 원을 기록했다. 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인 115조9000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주식스왑 역시 59.3% 증가한 64조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1경3528조 원으로 전체 83% 비중을 차지했고 증권사(12.2%)와 신탁(3.5%)가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리스크 관리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거래의 불투명성과 과도한 거래규모는 시장신뢰 훼손과 유동성 저하 등 시스템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금감원은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증거금 교환 의무, 거래정보저장소 도입 등 거래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시장개혁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961,000
    • +1.33%
    • 이더리움
    • 3,137,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421,300
    • +2.33%
    • 리플
    • 721
    • +0.56%
    • 솔라나
    • 175,500
    • -0.57%
    • 에이다
    • 463
    • +0.43%
    • 이오스
    • 656
    • +3.31%
    • 트론
    • 208
    • +1.46%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00
    • +2%
    • 체인링크
    • 14,230
    • +2.23%
    • 샌드박스
    • 339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