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삼성출신 우대에 직원들 불만 고조

입력 2008-07-16 08:28 수정 2008-07-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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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조직 동요 심해 설계사 대량 이탈 우려

동부화재가 삼성출신 인사들에 대한 우대 정책으로 기존 직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과 비삼성간의 갈등이 동부화재는 물론 동부생명까지 확산되고 있어 동부그융그룹 내 반 삼성 기류가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는 최근 몇년동안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을 필두로 주요 임직원들을 삼성 출신 인사로 채웠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삼성의 경영 스타일을 동부에 접목시키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삼성출신들의 활약으로 동부화재는 그동안 적자에서 벗어나 이익을 기록하는 등 경영 성과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삼성출신 인사들과 기존 직원들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내부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이같은 불만은 특히 영업현장에서 심각해지고 있는데 최근 삼성출신 우대 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영업조직들이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롯데손보, 한화손보 등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조직을 영입하고 있어 회사 인사문제에 불만을 가진 지점장, 설계사들의 대량 이탈도 예상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영업조직 뿐 아니라 내부 후선 직원들도 김순환 사장의 삼성 우대 정책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최근 김순환 사장이 화상으로 월례 조회등을 진행할 때 직원들이 화면은 안보고 소리만 키워 놓는다"며 "동부화재내에서 김사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삼성 출신 직원들을 영입한다고 삼성처럼 실적이 높아지는 것은 아닌것 같다"며 "삼성은 삼성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잘 굴러가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 삼성출신 경영자들은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한다"며 "동부화재가 경쟁 손보사보다 연봉인 후생수준이 가장 떨어지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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