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 펀드 수익률 역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25일 기준 금 펀드 11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4.86%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가 각각 0.50%, 3.1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금 펀드의 수익률은 더 부진해 보인다.
이러한 부진의 흐름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상승세를 기록하던 금값이 하락한 것과 관련이 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26일 현재 1온스당 1281.92달러로, 연중 고점을 기록한 2월 20일 1341.64달러 대비 4.45% 하락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 8월 저점(1174.93달러)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달 말 1300달러 선이 붕괴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값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훈길 연구원은 “금 가격은 2016년 초 온스당 1200달러를 회복한 이후 3년 동안 1200~1300달러 범위에서 머물러왔다”며 “현재 가격은 더 내려갈 여지가 크지 않은 바닥권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