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초기 대응에 실패한 탓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해 조사 중인 현지 검찰은 당시 화재 경보기가 20분 정도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울리고 나서 지붕 아래에서 불이 확인된 점을 확인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화재 당일인 15일 오후 6시 20분 미사 도중에 화재 경보기 사이렌이 울리고, 경비원이 피난을 시작했지만 그 때는 불씨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나서 23분 뒤인 오후 6시 43분에 다시 경보기가 작동할 때 불길을 봤다고 한다. 당시 성당 안에 있던 한 신자는 “첫 번째 사이렌이 울려도 안에 있던 사람들이 이동하려 하지 않아 경찰이 사제들에게 밖으로 도망치라고 재촉했다”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15일 오후 6시 20분에 경보기가 울렸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달려왔다. 그러나 이때 불이 확인되지 않았고, 소방대원들이 성당 안에 머물고 있었지만 최초 경보가 울리고 23분 뒤인 오후 6시 43분에 두 번째 사이렌이 울렸을 때에는 지붕 쪽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해 바로 끌 수 없었다고 한다.
미국 ABC방송도 “당국이 ‘23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길고 복잡한 조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