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잉글리쉬쉽독 물림 사고 CCTV, 엘리베이터 열리자 갑자기 덮쳐…쓰러진 남성은 '신음'

입력 2019-04-12 15:47 수정 2019-04-12 1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드잉글리쉬쉽독 물림 사고 당시 CCTV가 공개됐다.

11일 오후 9시 32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에서 올드잉글리쉬쉽독이 이웃 주민을 공격해 신체 중요 부위를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이 12일 공개한 사고 장면이 담긴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는 견주 B 씨(29·여)가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는 장면으로 담겨 있다.

B 씨는 대형견과 함께 산책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걸어 나가는 중이었고, A 씨(39)는 음식물 쓰레기를 비운 뒤 빈 통을 들고 엘리베이터로 가던 중 1층에서 마주쳤다.

견주가 목줄을 잡고 앞서 나간 뒤 뒤따르던 올드잉글리쉬쉽독은 A 씨를 물었고, 남성은 복도에 누워 쓰러진 채 신음하는 모습이었다. B 씨가 사고 직후 당황해 대형견의 목줄을 잡아당기는 모습도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서로 거리가 가까웠고, 남성이 아무런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개가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형견은 몸길이 95㎝, 몸무게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견주와 함께 있던 개는 목줄은 하고 있었지만, 입마개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견주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둥이라 그전까지는 사람을 공격한 적 없었다"면서 "예전에 아파트 다른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고 놀라 공격한 것 같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과실치상으로 입건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개정된 동물보호법에는 견주가 애완동물의 목줄 등 '안전조치'하도록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올드잉글리쉬쉽독은 동물보호법상 맹견에는 속하지 않아 입마개를 착용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34,000
    • +0.81%
    • 이더리움
    • 3,210,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432,800
    • +2.15%
    • 리플
    • 706
    • +0.43%
    • 솔라나
    • 188,400
    • +1.45%
    • 에이다
    • 475
    • +3.71%
    • 이오스
    • 636
    • +2.42%
    • 트론
    • 211
    • +0.96%
    • 스텔라루멘
    • 123
    • +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1.08%
    • 체인링크
    • 14,840
    • +3.78%
    • 샌드박스
    • 335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