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현지에 본사를 두지 않는 기업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여론조사업체인 '모닝 컨설트'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25개 브랜드'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19위)보다 7계단 상승한 12위를 차지했다.
모닝 컨설트는 2017년에 처음 이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당시에는 '톱10'만 내놨으며 삼성전자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400점 만점에 237.5점을 얻어 미국의 주택용품 유통체인 브랜드 '로우스'(Lowe's)와 같은 점수를 얻었다. 다만 순위는 로우스에 이어 12위로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는 기업들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앞섰던 외국계 두 브랜드 가운데 일본 소니(7위)는 올해 순위 밖으로 밀렸고, 영국 도브(Dove)는 1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점 246.5점으로 8위에 올랐다.
남성 소비자 평가에서는 7위(238.9점)를 차지했지만, 여성 소비자 평가에서는 25위 내에 들지 못했다.
올해 종합 1위는 작년보다 3계단 상승한 아마존이었고, 작년 선두였던 구글은 2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