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 자동차 관세로 한국 경제성장률 0.3%P 하락"

입력 2019-04-09 1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차 계열사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한국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2~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무디스는 "미국의 자동차 및 부품 관세는 한국과 독일, 일본 경제 모멘텀을 저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독일, 일본은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주요 국가다.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비중은 33%, 독일과 일본은 각각 13%, 36%다.

엘레나 더거 무디스 이사는 "관세의 영향으로 독일 경제성장률이 약 0.2%포인트, 한국과 일본은 약 0.3%포인트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세가 가격을 왜곡하고 비효율성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미국 정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율은 최대 25%에 이를 것이며 이에 따라 교역 상대국이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5000억 달러(약 570조 원) 규모의 무역 흐름에 지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가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 판매업체, 소매업체 운송회사 등 모든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주요 자동차 기업의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무디스는 현대자동차(Baa1, 부정적)와 기아자동차(Baa1, 부정적), 현대모비스(Baa1, 부정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관세로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미국에서 생산을 현지화한다면 관세가 자동차 제조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자동차 수출품이 무역 규제 대상에 포함돼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국내 AI 기업, 합종연횡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 [미국 인도계 파워] 작지만 강하다…‘1.5%’ 인도계, 미국 경제·정치 주도 ‘파워트레인’ 부상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79,000
    • -4.36%
    • 이더리움
    • 3,802,000
    • -7.58%
    • 비트코인 캐시
    • 468,200
    • -9.09%
    • 리플
    • 741
    • -5.73%
    • 솔라나
    • 194,500
    • -4%
    • 에이다
    • 488
    • -5.24%
    • 이오스
    • 666
    • -4.99%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25
    • -6.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200
    • -7.64%
    • 체인링크
    • 15,370
    • -7.13%
    • 샌드박스
    • 367
    • -4.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