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별세] 주요 계열사 경영·IATA 연차총회…산적한 그룹과제 향후 방향은

입력 2019-04-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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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이로써 조 회장이 그동안 이끌어왔던 한진그룹에 리더십 공백이 생겼다.

조 회장은 지난달 5일 이사회를 통해 6개의 계열사 겸직을 내려놓고, 27일 진행된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룹 모태 ㈜한진을 비롯해 한진칼 등 주요계열사는 조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왔기 때문이다. 향후 한진칼은 당분간 지난달 주총에서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석태수 대표가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 회장은 한진칼의 대표이사 회장이자 이 회사 지분 17.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조 회장의 주식이 어떻게 상속되느냐에 따라 그룹 전체의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상속을 받을 경우, 실탄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상속세는 최소 1000억 원 이상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과 류경표 전무의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이 외에도 한진그룹은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조 회장을주축으로 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조기 정착,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의 성공적 서울 개최 등의 주요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

특히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IATA 연차총회에서는 조 회장이 의장직을 맡기로 돼 있었다. 조 회장이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며 국내 항공산업과 관광산업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리더십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었다.

하지만 27일 개최한 대한항공의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건이 부결되면서, 조원태 사장이 의장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회에서 그 동안 쌓아온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된다.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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