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3시 33분 잠정집계 결과 기관투자자들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과대 낙폭 종목인 금융과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460억원 어치를 매수했으며 1조3034억원 어치를 매도하며 매수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서는 474억원 어치를 매수했으며 595억원 어치를 매도하며 매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은행 371억원, SK텔레콤 222억원, 현대차 175억원, 삼성중공업 168억원 등 그간 낙폭이 컸던 금융·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했으며 LG디스플레이 1031억원, 한국가스공사 98억원, 현대중고업 76억원, 기업은행 67억원 순으로 매도했는데 이 중 LG디스플레이의 매도량이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홈쇼핑 14억원, 키움증권 12억원, 다음 12억원 순으로 순매수했으며 NHN 35억원, 메가스터디 23억원, 에이스디지텍 19억원 순으로 순매도세를 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기관은 오늘 역시 코스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 중심으로 움직였으며 그간 낙폭이 컸던 금융주와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다"라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에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크게 매도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피시장과는 다르게 매도세로 움직였는데 이중 매수세였던 CJ홈쇼핑과 키움증권의 경우 그간 낙폭이 컸던 탓에 저가매수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도세였던 NHN의 경우 오늘 외국인이 NHN에 대해 매수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반대급부로서 매도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