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개월 만에 다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경제 불안감 증폭

입력 2019-03-29 09:17 수정 2019-03-29 14: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산업 생산은 1.9%↓

올해 2월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9% 줄며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특히 소비와 투자도 줄어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2월호’에 따르면 2월 전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전달보다 1.9% 하락했다. 이는 2013년 3월(-2.1%)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전월 대비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 1.0%, 12월 0.3% 각각 감소한 뒤 올해 1월 0.9% 반등했지만 2월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모두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전기·가스업 및 광업 등에서 모두 줄어 전월보다 2.6% 줄고, 제조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 의약품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월보다 2.6%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와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석유정제 등이 감소해 전월보다 2.1%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 기계장비 등이 늘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특히 생산과 함께 소비와 투자도 동시 감소해 ‘트리플 감소’ 기록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달보다 0.5%,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4% 각각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2013년 11월 11.0% 감소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전문·과학·기술 등이 줄어 전월보다 1.1% 역성장했다. 소매판매액은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4% 감소했으며 이 감속 폭은 2013년 11월(-11.0%)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대다.

작년 12월 이후 다시 2개월 만에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나 우리 경제의 불안감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4.6% 줄었다. 이처럼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건설기성 등 4가지 지표가 모두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2017년 12월 0.5P 하락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P 하락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그동안 성장을 이끈 반도체가 생산이 감소했고, 자동차도 좋지 않은 등 제조업 전반적 업종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1: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430,000
    • -3.83%
    • 이더리움
    • 4,141,000
    • -4.7%
    • 비트코인 캐시
    • 445,700
    • -7.13%
    • 리플
    • 596
    • -5.99%
    • 솔라나
    • 188,800
    • -6.63%
    • 에이다
    • 493
    • -6.27%
    • 이오스
    • 699
    • -5.54%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19
    • -7.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90
    • -5.8%
    • 체인링크
    • 17,610
    • -5.22%
    • 샌드박스
    • 403
    • -6.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