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이 전일보다 7.5원 내린 1042.9원을 기록했지만, 개입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채권금리가 보합마감했다.
고환율 문제보다는 유가상승에 기인한 물가상승 우려가 시장의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장이었다.
7일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6.05%, 6.15%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도 보합권에 머무르며 각각 6.19%, 6.18%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도 보합마감해 5.73%, 6.18%를 기록했다.
CD91일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39%를 기록했으며 CP91일물은 보합권에 머무르며 5.76%로 마감했다.
이날 은행의 순매수는 8440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외국인과 증권사들의 매도공세에 가격상승세를 제한되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과 보합인 104.81로 마감했다.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기준 6%대에서 막힐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금리가 6%대를 뚫었는데 이렇듯 예상보다 빠르게 오른 이유는 유가상승"이라며 "결국 향후 채권시장의 관심은 계속 유가와 유동성 흡수 방안에 맞춰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