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태양광 설비 고도화, 풍력 발전 기술 국산화 등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303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제1차 신재생에너지 R&D 신규 과제'를 공고했다.공고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 사업 △고효율 바이오가스 생산 기반 지역 분산발전 시스템 구축 사업 △농어촌 대상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스템 개발 및 실증 사업 등 3개 사업 23개 과제에 앞으로 3~4년간 130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우선 올해 연구 착수를 위한 지원금으로 303억 원을 출연키로 했다.
산업부가 특히 공을 들이는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기술 확보다. 중국 등과 기술ㆍ가격 경쟁이 치열한 태양광 분야에서는 단가절감형 기술과 효율 향상 기술, 건물형 태양광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선진국보다 뒤처진 풍력 분야에서는 블레이드, 증속기 등 핵심부품 국산화에 나선다. 친환경·저소음 설계기술 등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키로 한 연료전지 분야 R&D 지원 윤곽도 나왔다. 산업부는 우선 수십 kW급 발전용 고체산화물형 모듈 시스템을 개발해 3세대 연료전지 기술의 기초를 마련키로 했다. 외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이오노머, 막전극접합체, 전력변환장치 등 3대 핵심 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농어촌 주민이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스템과 버려지는 바이오 가스를 열과 메탄, 전기 등 에너지로 바꾸는 '생산·활용·통합운영관리 시스템'도 연구키로 했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외부기술 도입 비용을 낮춰 기업들의 기초 기술 확보를 돕고 현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부기술 도입 시 기업의 현금 부담 비율이 중견기업은 50%에서 30%로, 중소기업은 40%에서 20%로 낮아진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신속한 과제비 집행을 위해 신규 과제 수행 기관 평가도 간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