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이어 승리 계약 해지…YG "소속 아티스트 관리 부실 인정…심려 끼쳐 사과"

입력 2019-03-13 14:27 수정 2019-03-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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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이어 빅뱅 승리도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13일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라며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승리의 요청을 수용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승리를)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도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 올린다"라고 전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의 소속사는 계약 2개월 만에 정준영과 계약을 파기하면서, 약 3억 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계약 당시 정준영이 받은 금액은 3억 원 이상이다. 그러나 정준영이 새 소속사에서 이렇다 할 활동을 펼치기도 전에 이번 사태가 빚어지면서, 정준영의 소속사는 치명타를 입게 됐다.

한편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은 14일 경찰에 동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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