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선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측이 한국 법무대리인으로 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엘리엇의 대표펀드인 ‘엘리엇 어쏘시어츠 엘.피.’(Elliott Associates, L.P.)의 특수관계인 ‘포터 캐피털 엘엘씨’(Potter Capital LLC)는 본격적인 주주총회 안건 심의와 요구안 상정 등을 위해 한국측 법무대리인으로 ‘KL파트너스’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KL파트너스는 국제분쟁과 기업 인수합병(M&A)을 전문 분야로 하는 로펌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엘리엇은 현대차 지분 0.2%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특수관계인 포터 캐피털 측은 이보다 15배에 가까운 2.7%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통합 지분 2.9%를 앞세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을 상대로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대리행사를 주주들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엘리엇 측은 “두 회사(현대차 및 현대모비스)의 정기 주총에서 미흡한 자본관리 체계 개선 및 주주환원 가능성 제고를 도모하고 회사 경영 관련 의사결정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안건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