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8일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2%포인트(P))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P 내린 38.3%, 한국당 지지율은 2.0%P 오른 28.8%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9.5% 포인트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40%P대에 달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해 11월부터 10%P 안팎으로 축소됐고, 지난달 초에는 10%P 아래로 좁혀진 뒤 다시 확대된 바 있다.
리얼미터는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데 대해 한국당 2·27 전당대회 효과와 함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20대 발언 논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충청,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 50대, 중도층 중심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한국당은 대구·경북, 서울, 충청, 20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지지율이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0.7%P 오른 7.3%, 정의당은 0.2%P 내린 6.9%, 민주평화당은 0.5%P 내린 2.7%로 각각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0.2%P 줄어든 14.5%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1.6%P 하락한 49.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0.3% 오른 44.4%,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3% 포인트 오른 6.2%였다. 조사 완료 직전 전해진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은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부연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