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뚝' 서울 아파트 시장, 전세거래 증가…매매거래 ‘역대 최저’

입력 2019-03-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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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늘고 매매거래는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 다. 아파트 매수 대신 전세를 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9633건으로 1월 1만7795건 대비 10.3% 증가했다. 지난해 2월 1만7549건에 비해서도 11.9% 늘어난 것으로 월별 거래량으로는 2017년 2월 2만1470건 이후 최대다.

최근 전월세 거래가 급증한 것은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에 따른 강력한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집값 하락이 예측되자 매매 대신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총1563건으로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2월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강남구는 지난달 매매 신고건수가 총 70건으로 지난해 2월(767건)의 9.1%며 서초구는 지난달 거래량이 47건으로 지난해 2월(534건)의 8.8%에 불과했다. 송파구는 77건으로 지난해 2월(878건)의 8.7%에 그쳤다.

비강남권도 강서구 54건, 성동구 36건, 용산구 27건으로 지난해 2월의 10%도 되지 않는 등 거래가 대체로 부진했다.

매매거래가 침체된 지역일수록 전세거래는 대개 증가했다.

지난달 강남구 전세 거래량은 2105건으로 지난해 2월(1994건)보다 5.6% 증가했으며 강동구는 805건으로 같은기간 16.9% 늘었다. 서초구는 지난해와 동일한 1292건이었으며 송파구는 가락동 헬리오시티(9500여가구) 입주 영향을 받아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2642건을 기록, 지난해 2월(1066건)보다 58.6% 늘었다. 지난달 매매 거래량이 55건인 동작구의 경우 전월세 거래량은 856건으로 지난해(644건) 대비 32.9%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했음에도 전셋값 하락세는 4개월간 지속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25% 내렸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한 건 해당 업체가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초다. 통상 2월은 신학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으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과 갭투자자가 내놓은 전세물건 증가로 서울지역 임대 공급이 늘어나 전세시장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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