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평판조회' 결과가 당락 좌우…"평판조회 중 '인성'이 핵심"

입력 2019-02-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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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경력 구직자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평소 평판관리에 꾸준히 신경을 써야 한다. 서류, 면접 등 모든 전형을 잘 통과해도 평판조회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44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시 평판조회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31.4%가 평판조회를 실시 하고 있었고, 이들 중 57.4%가 평판조회 후 불합격을 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6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불합격을 준 이유로는 ‘인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서’(69.4%,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고, ‘전 직장에서의 업무성과가 좋지 않아서’(25.8%), ‘조회 결과가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24.2%), ‘협력업체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8.1%)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평판조회를 어떻게 진행할까. 먼저 평판조회를 하는 대상은 ‘모든 직급에서 조회한다’는 응답이 39.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차, 부장급’(33.3%), ‘과장급’(31.5%), ‘대리급’(24.1%) 순으로, 직급이 높은 지원자일수록 평판조회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조회는 ‘전 직장 동료’(50%, 복수응답)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고, ‘전 직장 직속상사’(39.8%), ‘업계 관계자’(35.2%), ‘전 직장 인사담당자’(35.2%), ‘헤드헌터’(10.2%), ‘평판관리 서비스’(8.3%) 등도 있었다.

이때 가장 신뢰가 가는 대상으로는 ‘전 직장 동료’(32.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평판조회를 통해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인성 및 성격’(77.8%, 복수응답)이 1순위였다. 계속해서 ‘상사, 동료와의 대인관계’(61.1%), ‘업무능력’(60.2%), ‘전 직장 퇴사 사유’(54.6%), ‘동종업계 내의 평판’(20.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현재 평판조회를 하는 기업은 31.4%였지만, 응답기업 중 71.8%는 평판조회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이유로는 ‘면접 중 파악하는 것으로는 부족해서’(64.4%, 복수응답), ‘경력 등 서류의 진위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서’(43.3%), ‘직접 묻기 어려운 부분도 알 수 있어서’(32%), ‘평판관리도 능력의 일부라고 생각해서’(27.9%), ‘면접관과 다른 시각의 평가도 중요해서’(7.7%) 등을 꼽았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최근 경력직 채용을 진행할 때 평판조회를 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면접에서 파악하기 힘든 지원자의 평소 모습을 알 수 있어 합격 당락에 미치는 영향도 큰 편”이라며 “성공적인 커리어 관리를 위해 평소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퇴사할 때도 업무 인수 인계 등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등 꾸준히 평판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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