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리조트부터 도심까지' 일가족 참극 '적신호'…10대 자녀까지 비극적 선택, 사회적 배경 어떻기에

입력 2019-02-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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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전남 여수의 한 리조트에서 네 가족이 모두 사망한 채 발견됐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경 여수 내 위치한 리조트에서 가족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가족은 전날 오후 체크인했는데, 사건 당일 오전 체크아웃시간이 지나고 직원이 객실을 확인하면서 숨진 것이 발견됐다. 숨진 일가족은 50대부부와 21살, 11살인 두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객실에서 다른 가족에게 미안함을 표현한 글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부검을 한다는 계획이다.

여수 리조트 사건 외에도 일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불과 1달 전에는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부부와 10대자녀 2명이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을 찾을 수 없는 등 극단적인 상황은 유사했다.

이처럼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동양에서만 볼수 있는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었다. 앞서 박지훈 변호사는 YTN에서 "동양 유교 사상의 영향으로 가족을 공동체로 보는 것은 장점이지만, 자녀의 경우 살인을 당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단점이기도 하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 그는 "그만큼 사회적인 안전망이 약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연 우리 자녀가 부모가 없는 세상에서 살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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