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내 청년 발언에 대한 원내대표 사과 동의 안해”반발

입력 2019-02-25 15:22 수정 2019-02-25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익표 의원 (연합뉴스)
▲홍익표 의원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홍영표 원내대표가 자신의 20대 관련 발언에 대해 대신 사과하자 "원내대표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내 발언을 모르고 사과하신 것 같다. 아마 설훈 의원님 발언에 대해 사과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내가 문제 삼은 것은 그런 내용을 강요했던 일부 보수당"이라며 "그것 때문에 우리 당 지지율이 낮다고 한 것이 아니고, 20대들이 통일문제 등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은 다 알지 않나. 왜 그렇게 됐는지 분석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 있고, 교육은 학교 교육만 있는 게 아니라 매스미디어 교육도 있다"며 "당시 사회 분위기가 어땠나. 9시 뉴스 톱뉴스만 봐도 그랬다.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그런 영향을 받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런 영향을 받은 것은 20대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 국민과 관련된 것"이라며 "유럽 사회에서 젊은 인구가 신나치 등으로 보수화되느냐 그런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별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서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하에서 남북한의 대결의식과 반북 이데올로기 강화가 당시 교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제 발언의 골자"라며 "당시 반공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 때문에 당 지지율이 적게 나온다고 얘기하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20대의 우리 당 지지율은 낮은 편이지만, 다른 당은 차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라며 "전반적으로 20대 당 지지율은 낮지만, 우리 당 지지율이 (여야 정당 중에) 가장 높다"고 언급했다.

앞서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에서 "요즘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님들의 발언이 논란이다.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갈피 못 잡은 비트코인, 5만5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13: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89,000
    • -0.6%
    • 이더리움
    • 3,446,000
    • -3.96%
    • 비트코인 캐시
    • 460,700
    • -0.67%
    • 리플
    • 868
    • +17.93%
    • 솔라나
    • 217,500
    • -0.37%
    • 에이다
    • 475
    • -1.25%
    • 이오스
    • 656
    • -1.8%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44
    • +8.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600
    • +5.01%
    • 체인링크
    • 14,130
    • -4.33%
    • 샌드박스
    • 353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