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노딜 브렉시트' 대비 관계부처 대책회의 개최

입력 2019-02-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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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EU와의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다.(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EU와의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다.(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EU와의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 29일 EU 탈퇴 시한을 앞두고 영국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열렸다. 영국 내각은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 EU와의 합의안을 내놨지만 모두 의회에서 부결됐다. 재계에서도 닛산이 영국 투자 계획을 철회했고 다이슨과 소니도 조직을 영국에서 유럽 본토로 옮기고 있다.

한국 역시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 EU가 영국을 대신해 맺었던 협정은 즉시 영국에서 효력을 잃기 때문이다. 한‧EU FTA를 통해 한국 기업이 영국에 수출할 때 누리던 관세 혜택도 마찬가지다. 코트라는 노딜 브렉시트 시 대영(對英) 수출품 중 74%, 약 2200개 품목에서 관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은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한국 제품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지난해 한국의 대영 수출액은 64억 달러에 이른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영국 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갈등과 영국-EU 간 재협상에 대한 이견 지속으로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노딜 브렉시트 시 관세인상, 통관지연 등 대영국 수출환경이 악화되어 수출기업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므로 우리 기업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한-EU FTA를 대체할 한-영 FTA를 체결하기 위해 영국 측과 실무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다음 달 브렉시트 시한까지는 촉박한 일정 등으로 한-영 FTA를 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부 장관도 19일 "불행히도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FTA 전부를 제시간 안에 결론짓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노딜 브렉시트 발생에도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부처 대책회의 등을 통해 각 부처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가 적기 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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