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폼페이오 “화웨이 쓰면 파트너십 축소” 발언에 반발

입력 2019-02-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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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유럽연합(EU) 국가와의 파트너십을 축소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즉각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헝가리는 우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어떤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이 어떤 나라의 간섭도 받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보듯이 미국은 각종 수단을 동원해 ‘중국 위협론’을 말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적나라한 위협과 더불어 중국과 다른 국가의 관계까지 도발해 중국 회사의 정당한 협력 및 발전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불공평하고 부도덕하며 대국으로서 역할과 품격이 부족하다”면서 “각국이 이데올로기적 편견과 제로섬 게임 사고를 버리고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윈윈하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유럽 순방에 나선 폼페이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헝가리에서 “화웨이와 거래하는 행위는 미국 보안에 중대한 위험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은 화웨이를 쓰는 국가와의 파트너십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EU를 압박했다.

폼페이오는 또 “동맹국들에 기회와 화웨이 장비 사용의 리스크를 분명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화웨이가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민감한 반응을 내보인 것이다.

미국은 꾸준히 EU를 향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해왔다. 미국 측 주장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자국 국가보안법에 따라 정부의 정보 수집을 지원하거나 협력하는 것이 의무화돼 있다. 화웨이 역시 중국 당국이 요구하는 정보를 유출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비난이 상당히 ‘비합리적’이라며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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