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에프엔디 '신촌 밀리오레' 허위과장광고 시정명령

입력 2008-06-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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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상권이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습니다!”…알고 보니 “옛날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의류전문 쇼핑몰 밀리오레 운영으로 유명한 (주)성창에프엔디(대표 유종환)에 대해 '신촌 밀리오레' 허위 과장광고 건과 관련 시정명령을 내린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성창에프엔디는 2006년 4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신문에 '건설교통부 7대 광역도시 시내빌딩 투자 수익률 조사결과, 신촌 이대 상권이 28.88%로 최고치 기록'이라고 허위 과장 광고했다.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는 매년 7월 1일 기준으로 오피스텔, 매장용 빌딩 등에 대한 투자수익률 등을 조사하여 11월 또는 12월 쯔음 건설교통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하고 있다.

이 조사자료에 따르면 신촌 밀리오레가 속한 신촌 이대 상권의 투자수익률은 2003년도 28.88%, 2004년도 10.88%, 2005년도 11.40%(광고시점인 2006년도를 기준으로 가장 최근의 투자수익률) 이었다.

따라서 광고당시인 2006년도에 가장 가까운 2005년도 투자수익률 자료가 있음에도 조사기준 시점을 밝히지 아니하고 2배 이상 높게 나왔던 2003년도의 투자수익률을 인용해 마치 최근 조사된 투자수익률인 것처럼 소비자가 잘못받아들일 수 있는 광고를 한 셈이다.

또한 성창에프엔디는 전단지 광고를 통해 '경의선 복선 완료시 288회 10분 간격 운행”라고 허위 과장 광고했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용산에서 문산까지 단선을 복선전철화 하는 사업으로 밀리오레가 위치한 신촌민자역사는 동 사업구간에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추후 경의선 복선사업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신촌민자역사를 통해 10분 간격으로 하루평균 288회 정도의 열차가 운행될 수는 없는 상황.

공정위는 성창에프엔디가 소비자로 하여금 매일 상당히 많은 회수의 열차가 신촌민자역사를 통해 운행됨으로써 다수의 잠재고객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줄 우려가 있는 광고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창에프엔디는 카달로그에 '주변 시세대비 30% 수준'이라고 허위 과장의 광고행위를 했다.

주변의 시세와 비교하기 위해 신촌밀리오레 주변에 위치한 등기분양 상가와의 분양가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경우 주변 상가 분양가 대비 30% 수준이 아닌 75% 이상의 수준이었다.

공정위는 성창에프엔디가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로 하여금 마치 신촌밀리오레가 주변상가 분양가의 30% 수준 밖에 안 되는 매우 저렴한 상가인 것처럼 잘못 받아들일 우려가 있는 광고를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서울사무소 소비자과 관계자는 "상가를 분양받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투자수익률, 분양가 수준, 잠재고객수와 관련된 주변여건 등은 상가 선택에 있어 중요한 고려요소임에도 성창에프엔디는 허위 과장 광고를 통해 상가 투자자들의 피해를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가 선택의 중요한 고려요소에 대해 소비자를 속이는 광고행위를 적극 시정함으로써 향후 분양상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최대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여건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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