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년 연속 '3조 클럽' 달성…리딩뱅크 입지 '흔들'

입력 2019-02-08 16: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순이익 3조689억 원…희망퇴직 등으로 전년비 7.3% ↓

(자료=KB금융그룹)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 향후 리딩금융그룹 자리도 위협을 받을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689억 원으로 전년대비(3조3114억 원) 7.3%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KB금융 측은 “희망퇴직 확대와 은행의 특별보로금 지급 등으로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데다, 주가지수 하락, 환율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손해보험의 전반적인 업황 악화로 보험이익도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희망퇴직 비용(2153억 원)을 포함해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 원)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 원) △은행명동사옥 매각이익(834억 원) △특별보로금(1341억 원) 등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지난해 실적은 전년대비 2.2% 늘었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8% 증가한 8조905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수익은 9.4% 늘어난 2조2429억 원을 시현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실 확대 및 손해보험 실적 부진으로 2884억 원의 순손실이 났다.

그룹 총 자산은 479조6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9.8% 불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2bp 하락한 1.70%를 기록했다. KB금융 측은 “정기예금 규모와 비중 확대로 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78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34.2% 감소한 수치다. KB손보 역시 같은기간 27.2% 줄었다. KB국민카드는 캠코 지분 매각 덕에 329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과 손해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 등으로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로나 전분기 대비 다소 축소됐다”며 “손익변동성을 관리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21,000
    • +0.35%
    • 이더리움
    • 3,780,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497,900
    • -0.72%
    • 리플
    • 817
    • -1.21%
    • 솔라나
    • 218,600
    • +0.28%
    • 에이다
    • 496
    • +1.85%
    • 이오스
    • 691
    • +2.37%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42
    • -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550
    • +1.85%
    • 체인링크
    • 14,990
    • +0.4%
    • 샌드박스
    • 381
    • +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