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철강 제품 가격을 곧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원자재값 급등과 포스코 제품과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 인상폭을 두고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26일 철강업게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원자재인 슬래브 및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고려해 열연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인상폭은 포스코의 인상분(15만원) 보다 낮은 14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달 톤당 950∼1000달러였던 슬래브 가격이 현재 1150∼1200달러 수준으로 200달러 정도 빠르게 올랐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상 시기와 관련해 그는 “원자재 가격 급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인만큼 이번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에 앞서 총 4차례에 걸쳐 열연제품 가격을 인상했었다.
동국제강 역시 원재료값 급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심각하게 검토중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후판용 수입 슬래브 가격이 급등해 원가상승의 압박을 받고 있다”며 “가격 인상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인상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원재료 가격 급등세에 인해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해 금명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국제강이 수입하는 후판용 슬래브 수입가격은 지난 4월 톤당 850∼870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200달러까지 수직상승했다.
한편 포스코는 24일 오는 7월1일 주문투입분부터 열연을 비롯한 주요 철강재 판매가격을 톤당 13~20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