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여위부과(如蝟負瓜)/OEM

입력 2019-01-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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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김활란 유언

“육체가 없어졌다고 해서 나를 죽은 사람으로 취급하고 장례식을 해주는 것은 절대로 싫다. 친척, 친구들이 원한다면 더욱 화려한 승리의 길로 나를 환송해 주는 환송 예배를 장례식 대신 해주기 바란다. 나는 부모, 형제, 동서양의 수많은 스승, 형제, 친지, 동지들에게 빠짐없이 큰사랑의 빚을 지고 간다.”

한국 최초의 여성 박사, 친일파 여성계 지도자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녀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으며, 독신생활로 생을 마쳤다. 그의 유언에 따라 한국 최초로 음악회로 장례식을 대신했다. 오늘이 그의 생일. 1899~1970.

☆ 고사성어 / 여위부과(如蝟負瓜)

고슴도치가 제 가시에 오이를 짊어진 것 같다는 뜻. 이곳저곳에 남에게 진 빚이 많다는 의미의 속담에서 비롯됐다.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남에게 빚이 많거나, 맏아들이 부모형제들 때문에 짐이 무겁다는 의미로 쓰인다.

☆ 시사상식 / OEM

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영어 원문은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국제적 브랜드를 가진 대기업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생산 방식으로, ‘주문자 위탁생산’ 또는 ‘주문자 상표부착생산’이라고 한다. 유통망을 갖춘 주문업체가 자사에서 요구하는 상품을 제조하도록 위탁하여 완성된 상품을 주문자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식을 취한다.

☆ 신조어 / 올인빌

‘All in village’. 집 근처 동네에서 모든 걸 해결한다는 뜻. 주상복합 건물이 늘면서 5~10분이면 생필품, 음식 등을 해결하게 돼 이런 공간들을 이렇게 표현한다.

☆ 유머 / 뛰어난 상상력

초등학교 2학년 미술시간. 선생님이 소가 풀을 뜯어먹는 목장 풍경을 그리라고 했다.

그런데 한 아이가 백지를 냈다. 둘의 대화.

“풀은 어디에 그렸니?”

“소가 말끔하게 먹어치웠죠.”

“그럼 소는?”

“풀 다 먹었는데 소가 남아 있겠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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