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건단련 회장 "건설업 위상과 이미지 제고할 것"

입력 2008-06-18 13:18 수정 2008-06-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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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건설의날'을 맞아 권홍사(사진) 대한건설단체연합회 회장은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상과 최근 심화되고 있는 주택시장의 문제점 해소를 거론하며 이에 대한 건설업계 차원의 해법을 제시했다.

18일 '2008 건설의날'을 맞아 인터뷰를 가진 권 회장은 우선 올해는 경제 성장과 국민 대통합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새 정부가 출범한 해임을 강조하고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건설산업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는 게 권 회장의 생각이다.

하지만 권 회장은 최근들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경제에 비상이 걸렸으며 건설 환경은 긴 동면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한 채 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태라는 인식을 했다.

이에 대한 해법은 권 회장은 건설산업을 노동집약형, 단순 수주 산업에서 자본ㆍ기술집약형, 시장 선도산업으로 바꾸어 세계적인 하이테크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에서도 환경ㆍLNG 플랜트 수출, 신도시ㆍSOC개발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강화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중동ㆍ동남아 위주에서 시장을 다변화해 새로운 건설시장을 개척하며 책임경영, 투명경영 등 글로벌 수준의 경영체계를 구축해 올해를 '글로벌 스탠타드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에게 믿을 수 있고 행복을 주는 산업으로 재탄생 해야한다는 게 권 회장의 생각이다.

향후 한국 건설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권 회장은 기술 개발 등 '혁신'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미래의 건설산업은 기술 개발과 직결된다며 건설 기술의 발전 없이는 건설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 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인 우리의 정보통신(IT)기술을 건설산업에 융합해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하며 아울러 원가 절감과 새로운 건설수요 창출도 건설업계의 과제라고 말했다.

최근 건설노조의 파업에 대해 권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있다. 우선 권 회장은 지난 13일 전국건설노동조합과 면담을 갖고 운송비 현실화, 건설기계 표준임대차 계약서 활용, 산재보험 적용 등 노조의 요구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부가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최저가 낙찰제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뚜렷이 했다. 권 회장은 최저가낙찰제 대상 공사를 3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지역 중소업체의 일감을 크게 감소시켜 지역경제를 위축시키고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최저가낙찰은 덤핑수주로 인한 손실의 하도급업자, 건설 일용직으로의 전가 및 산재 급증 등으로 노동계에서도 반대하고 있고, 부실시공 우려로 일반국민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은평뉴타운사업에서도 주민반대로 최저가에서 대안입찰로 변경된 사례를 거론하며 최저가낙찰제는 입찰시점에서는 예산절감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나, 총생애주기(설계→유지관리)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예산 낭비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또 건설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협회 차원의 노력도 설명했다. 권 회장은 건설산업이 아직 '힘들고, 위험하고, 지저분한' 3D업종으로 인식돼 우수한 젊은 기능인력들이 기피하며 고령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체계적인 건설인력 육성ㆍ관리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기능인력의 사기진작, 장기 근속시 인센티브 부여 등 인력 관리와 윤리경영, 나눔경영, 성실시공 등 건설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국민 친화적 이미지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회장은 최근 자신이 추진하는 건설업계의 경제6단체 진입에 대해서도 건설산업 위상 강화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건설 관련 17개 단체의 모임인 대한건설단체 연합회의 경제6단체 가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건설업의 GDP중 생산비중이 8.0%, GDP중 건설투자율은 18.1%, 그리고 건설고용비중이 8%에 에르는 등 건설종사자수가 200만명에 달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비록 단일업종이지만 경제5단체에 상응하는 정책적 배려와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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