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삼성증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 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조정 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46%를 밑돈 338억 원을 예상한다”면서 “4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6.3% 하락한 8조8000억원 수준으로 하락했고, 고객 예탁금 잔고는 24조원이고 신용융자는 9조원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증시 및 홍콩H지수 하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통상 12월은 영업일수 감소로 증권사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기간이란 게 원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이달 27일 규제가 풀리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는 “지난해 4월 배당사고로 리테일 신규 고객 유치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올해 1월27일 규제가 풀려 리테일 신규 고객 유치가 가능해진다”며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무료수수료 캠페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확대와 주주 가치 제고로 훼손된 이미지가 다시 회복할 전망”이라며 “우선 배당성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