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작의 역설?…배추 33%ㆍ무 7% 가격 하락

입력 2018-12-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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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초과공급 물량 매입·폐기 추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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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수확량에 배추와 무 가격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던 여름과는 상황이 정반대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하순 배추 도매가격은 한 포기에 1027원으로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을 들어 날씨가 좋아지면서 수확이 늘었기 때문이다. 가을배추 물량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28.6% 늘어났다. 여기에 이달부터 월동배추 출하가 본격화되면 배추 가격은 더욱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월동배추 수확량이 32만7000톤으로 평년(30만9000톤)보다 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무 역시 수확량이 늘어 평년보다 가격이 낮아졌다. 무 한 개 도매가격은 이달 하순 기준 752원으로 평년보다 7.1% 낮다. 월동무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13.3%나 늘면서 생산량(35만1000톤)도 6.1% 뛰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장 공급 물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배추는 3000톤을 수매한 데 이어 출하정지, 산지폐기 등을 통해 공급량을 1만9000톤 더 줄인다. 무 역시 초과 공급 예상량인 9000톤을 지자체 자율감축, 수출 등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한파나 폭설 등으로 배추와 무 공급이 다시 불안해지면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을 조기에 출하해 수급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번 수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장․산지동향을 수시 점검하여 향후의 수급여건 변동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월동 채소류의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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