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소재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하면서 내년에는 관리종목 탈피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진소재는 20일 가온투자 외 3명과 더이앤엠 주식회사를 대상으로 각각 30억 원, 23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발행 신주는 254만928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2080원이다.
또 현진소재는 주식회사 윈윈드파워 허지영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43억 원 규모의 영구 CB를 발행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사채 만기는 발행 후 10년 후이며 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5%다. 해당 자금은 윈윈드파워 지분 66.6%(2만 주) 인수 대금으로 상계 처리된다. 현진소재는 지분을 취득한 윈윈드파워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 중인 풍력 기자재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현진소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52억 원을 확충하게 됐다. 발행한 영구 CB도 만기가 10년씩 자동 연장되고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이 없는 조건으로 발행돼 국제회계기준(IFRS)상 발행 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와 영구 CB 발행에 성공하면 지난 사업연도 결산 과정에서 지정된 관리종목에서 탈피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진소재는 지난 3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률이 50%를 초과하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업인 엔진 기자재 사업 턴어라운드와 진행 중인 금광 채굴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현진소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기존 소액주주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