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산업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에 긴장하는 업계

입력 2018-12-18 10:59 수정 2018-12-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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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장에서 52주 신저가…내년 업황 둔화될 듯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P연합뉴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P연합뉴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메모리 공급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분기 실적에 업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시장의 전망은 낙관적이지만 마이크론의 주가는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어 내년 업계 전망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시장분석기관 알파스트리트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8일 장 마감 후 2019 회계 1분기(2018년 9~11월) 실적을 발표한다. 8월 결산법인인 마이크론은 올 4분기(6~8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반면 1분기 전망은 4분기보다 낮게 제시해 성장세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론의 이번 분기 주당 순이익이 2.94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역시 80억300만 달러로 18%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마이크론이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공개한 4분기 실적 가이던스(매출 79억~83억 달러) 수준으로 대체로 낙관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마이크론의 주가는 지난 5월 말과 6월 60달러 이상으로 오르며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7일 시점에서는 33.88달러로 반 토막 난 상태다. 이날 장중 33.6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고 낙폭이 커지자 한 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아직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론이 최근 주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 수준을 낼 것이라는 점에서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는 ‘보유(hold)’를 제시했다.

그러나 내년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마이크론의 주력 사업인 D램과 낸드 메모리칩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시장의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제조사들이 타격을 입는 것 등이 주요 원인이다. 마이크론의 패키징과 테스팅 등 D램 후공정의 약 90%가 중국에서 이뤄진다.

인텔과 AMD같은 반도체칩 설계업체들도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 여파로 내년 전망이 밝지 않다. AMD는 내년 1월 23일, 인텔은 1월 24일 각각 장 마감 후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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