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배달 중 참사"…80도 웃돈 열탕에 백석역 일대 '생지옥'

입력 2018-12-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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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일대에 난데없이 고온수가 덮쳤다. 도로를 뒤덮은 물과 수증기에 현장은 그야말로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

지난 4일 저녁 8시 40분경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난방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80도 이상의 온수가 대량으로 도로에 유출돼 1명이 화상으로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는 순식간에 도로에 대량의 고온수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시 현장을 촬영한 네티즌들의 영상에 따르면 뜨거운 물에 노출된 피해자들이 도로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백석역 인근 현장을 지나던 오토바이 배달원은 도로 한복판에 발이 묶여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미처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화상에 노출된 운전자들이 속속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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