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심상대 "명예훼손 고소" vs 공지영 "맞고소 하겠다"

입력 2018-12-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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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공방 예고

▲소설가 심상대(왼쪽)와 공지영.(뉴시스)
▲소설가 심상대(왼쪽)와 공지영.(뉴시스)
공지영 작가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심상대 작가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공 작가도 "무고와 성추행 고소를 같이 들어갈 것"이라며 맞고소를 예고했다.

심 작가는 3일 출판사 나무옆의자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결코 여성을 성추행한 적이 없다"며 "공 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실명과 사진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심 작가는 "저는 도덕군자의 삶을 바라지도 않았고 무수한 잘못과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며 살아온 흠결 많은 사람"이라면서 "하지만 결코 여성을 성추행한 적이 없으니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을 붙이고 살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제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인에게도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으며, 익명 뒤에 숨어 마치 자신이 언론과 법치를 뛰어넘는 존재인 양 사회적 폭력을 서슴지 않은 일부 네티즌에게도 그 행위의 대가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공 작가는 심 작가가 입장문을 발표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상대 씨 명예훼손 법적 조치 주장하는 순간 무고와 성추행 고소 같이 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너무 오래된 일이고 감옥까지 다녀오셔서 이쯤에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래서 성추행 건 있으면 그때그때 고소해야겠다"며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니 기가 막히다"고 했다.

공 작가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 작가의 신작에 관해 다룬 기사를 인용한 뒤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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