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건곤일척(乾坤一擲)/보아 뱀 전략

입력 2018-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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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마크 트웨인 명언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실망할 것이다. 돛 줄을 풀어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물 깊이 두 길’이라는 뜻)은 필명, 본명은 새뮈얼 랭혼 클레멘스(Samuel Langhorne Clemens).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대표작. 오늘이 그의 생일(1835~1910).

☆ 고사성어/건곤일척(乾坤一擲)

하늘과 땅을 걸고 운에 맡겨 한번 던져본다는 뜻. 모든 운을 하늘에 맡기고 어떤 일을 단행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건곤은 주역(周易)에 나오는 건괘(乾卦)와 곤괘(坤卦)를 이르고, 천하, 천지를 뜻한다.

당(唐)나라 문장가 한유(韓愈)가 초(楚)나라 항우(項羽)와 한(漢)나라 유방(劉邦)이 최후 결전을 치른 홍구(鴻溝)를 지나다가 지은 시에 나온다. ‘참으로 한번 겨룸에 천하를 걸었구나.[眞成一擲賭乾坤]’ 유방은 여기서 단판 승부를 벌여 천하를 얻었고, 항우는 대패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고사에서 이 말이 비롯됐다.

☆ 시사상식/보아 뱀 전략

생텍쥐페리 소설 ‘어린 왕자’에서 보아 뱀이 자기보다 더 큰 코끼리를 꿀꺽 삼킨 것처럼, 경영학에서는 자산규모가 작은 기업이 자사보다 큰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전략을 말한다. 코끼리가 몸부림치면 뱀의 몸통이 터질 수도 있어 이 전략은 기업에 득이 되거나 치명적인 실책이 될 수도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억척

일하는 태도가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몹시 모질고 끈덕짐을 뜻하는 이 말은 한자어 악착(齷齪)이 변한 말이다. 흔히 ‘억척스럽다’, ‘악착같이’로 쓴다.

☆ 유머/어떤 악착

고위 공직자가 뇌물을 받을 때마다 장갑을 끼자 업자가 궁금해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하늘에 맹세했지. 공직에 있는 동안엔 절대로 손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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