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유통망 이어 전산망 통합 착수

입력 2008-06-05 14:38 수정 2008-06-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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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사내 전산시스템을 별도 IT법인으로 분리하고, KT플라자 창구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운영키로 했다.

특히 신설되는 IT법인에 KTF 전산실 직원도 함께 배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KT-KTF 양사 유통망 통합에 이은 또하나의 합병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T는 비용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산관리시스템을 관리하는 IT 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KT프라자 고객서비스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 경영하는 방안을 노사간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KT는 다음주 남중수 사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하고 법인설립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7월말 예정된 이사회를 거쳐 이르면 8월에 신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전국 KT 전산센터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희망에 따라 신설법인으로 이동하게 되며, 신설법인은 KTF를 포함한 KT그룹 계열사의 전산 관리를 위탁 관리하게 된다.

작년 12월11일 KT 남중수 사장은 송년간담회에서 "KTF와의 합병 검토를 본격 시작했다"는 공식선언 이후 양사간의 합병 움직임은 다양한 모습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KT 남중수 사장은 지난 3월3일 취임인사로“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 전환이든 KTF와의 합병이든 어떤 방법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 지난 4월 맹수호 KT 재무실장은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경영진은 KT-KTF 합병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5월22일에는 전국 KT플라자와 KTF '쇼' 매장이 사실상 통합된데 이어, 지난 4일 사내전산시스템 관리 IT본부를 별도법인으로 분사를 결정한 것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겨울이 오기 전 합병이 공식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제기되고 있는 상태며, 구체적인 합병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순증효과에 대한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두 회사의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와이브로와 3G의 접목에 따라 무선인터넷 매출이 증가하고 유무선 미디어부문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KT와 KTF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KT와 KTF간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향후 3년간 합병법인의 매출액 순증효과는 1조2410억원, 영업이익 순증효과는 94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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