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코로 흡입할 시, 체내 체류 기간은?…입으로 흡입하면 축적 없이 이틀 만에 배출

입력 2018-11-28 13: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도를 통해 노출된 미세먼지 표준물질 실험용 미세먼지 표준물질(DEP)을 기도로 투여한 뒤 시간 경과에 따라(2시간→18시간→48시간) 얻은 단일광자단층촬영 영상. 투여 후 48시간이 지났으나, 다량의 미세먼지 표준물질로 구성된 미세먼지가 폐에 남았다.(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기도를 통해 노출된 미세먼지 표준물질 실험용 미세먼지 표준물질(DEP)을 기도로 투여한 뒤 시간 경과에 따라(2시간→18시간→48시간) 얻은 단일광자단층촬영 영상. 투여 후 48시간이 지났으나, 다량의 미세먼지 표준물질로 구성된 미세먼지가 폐에 남았다.(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28일(오늘) 날씨는 전국에서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치며 대기질이 '나쁨'으로 예보된 가운데, 미세먼지가 체내에 들어와 방출되기까지의 체류 시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직무대행 백원필)은 첨단방사선연구소 생명공학연구부 전종호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미세먼지 체내 분포를 영상화하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28일 밝혔다.

전 박사팀은 자동차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1㎛ 미만 크기)와 동일한 유형의 미세먼지 표준물질(DEP)과 방사성동위원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미세먼지 샘플을 제작해 실험용 쥐의 기도와 식도에 각 투입했다.

이어 방사성동위원소-생명체학(RI-Biomics)시설의 핵의학 영상장비를 활용해 장기 내 DEP의 축적량과 장기들의 상태를 촬영했다.

RI-Biomics 시설은 인체를 투과해 체내 물질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방사성동위원소(RI)의 특성을 생명체학(Biomics)에 적용한 융합연구 시설이다.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코로 흡입돼 기도를 통해 체내로 들어올 경우 이틀 뒤에도 60%가량 폐에 쌓였다. 배출에는 일주일 이상 걸렸다.

배출 과정 중 소량의 미세먼지 표준물질이 간과 신장 등 일부 다른 장기로 이동하는 것도 확인됐다.

살아있는 실험체에서 몸속 미세먼지 움직임과 배출 상태를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입을 통해 식도로 유입된 것들은 이틀 만에 몸 밖으로 빠져나왔다. 다른 장기로 이동하거나 축적되지 않았다.

전종호 박사는 "핵의학 영상 기술을 활용해 체내 미세먼지 분포도와 동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다양한 질환의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80,000
    • +0.38%
    • 이더리움
    • 3,754,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496,000
    • +0.08%
    • 리플
    • 828
    • +0.49%
    • 솔라나
    • 219,200
    • +0.6%
    • 에이다
    • 495
    • +1.64%
    • 이오스
    • 688
    • +2.23%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43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50
    • +1.69%
    • 체인링크
    • 15,050
    • +0.67%
    • 샌드박스
    • 379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